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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5 090828~090830_Tokyo.Japan(1)_아사쿠사,아키하바라 4
The Place2009. 10. 5. 23:41

훗.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버린겐가.
모처럼 추석연휴 맞아서 밀린 블로그나 올려볼까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마지막날 밤이더라 -_-

8월의 마지막 주말에 도쿄엘 다녀왔다. 하필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릴때-_-
그럴수밖에 없었던것이..꼭 무엇인가를 보고와야만 했는데 그게 8월 31일이 마지막이라서..

가는김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으면 좋았겠지만..그 무엇인가를 보기위해 과장조금보태 당일치기로라도 다녀올 각오였으므로나름 타협하여 야금야금인지 여튼 직장인들을 위한 1박3일 주말항공숙박패키지를 지른거라
오다이바 이외의 도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무리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는 않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갔으면 죽을때까지 후회했을거고.

8월 28일 금요일. 회사 마치고 칼퇴해서 인천공항. 갈때나 올때나 공항대기시간이 길었던게 고역이었다.
PSP에 더블오 미처 못본것과 공의경계등등 잔뜩 넣어갔는데. 결국 배터리가 먼저 다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이번엔 어쩔수 없이 이패키지로 갔지만. 한번이면 족한듯하다. 담엔 휴가도 내고 여유있게 오는게 역시..





신종플루때문에 입국수속이 오래걸릴줄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진 않았다. 
 


모노레일 하네다공항역에 붙어있던..카미이구사역 건담브론즈동상과 오다이바 건담 등등 관련포스터.
건담이래서 또 지나치지 못하고 찍었는데..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사람도 아마 이쯤되면 짐작할것같지만.
이번 도쿄여행의 목적은 오직..이른바 오다이바 건담 -_- 아. 덕후 인증.

암튼. 계획도 대책도 없었고 새벽부터 오다이바 건너가서 하루종일 있는건 아무래도 조금-_- 그래서 첫 목적지로 택한곳은
아사쿠사..



일단 하마마츠쵸에서 - 우에노 - 아사쿠사
너무 이른시간이어서 오픈한곳이 아무데도 없더라 -_- 그냥 츠키치 어시장이나 갈껄그랬나 살짝 후회도 하면서
마꾸도나루도(...)에 가서 맥모닝(...)을 먹었다.
2층에 앉아서 여행책자나 슬슬 뒤적이며 시간때우고 있다보니 사람이 하나둘 들어오는데
모두 노인분들..어딘가 갈만한 곳이 없어서 그곳을 찾은 느낌이랄까..이런게 일본의 뒷모습일수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 아사쿠사 산자사마는 소개 잘되어있는 블로그도 많고.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사쿠사를 돌아다닌게 아침 8시~9시 정도인데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오늘의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을듯한 예감.
상점들도 하나둘씩 문을 열고 사람도 조금씩 많아지는것같아 자리를 피했다(...)

온김에 아사히맥주 건물도 살짝 들려보고(안에는 못들어갔다. 시음장이라도 있나 했더만..)
참 생긴게 ...뭐같다. 그래서 별칭도 떵빌딩 운치비루 -_-





이쯤하고 아사쿠사는 바이바이..오렌지색 긴자센타고 일단 우에노까지 와서 다음 목적지를 고민했다.
오후쯤엔 오다이바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므로 신주쿠 등등등은 우선 내일로 미뤄두고 근처를 찾다보니
'아키하바라'.
적절하다. 적어도 두번째 방문이니 헤메지는 않을테고.

그런데 문제는 나의 저질체력. 그날의 날씨는 올여름들어 제일 더웠으며(내 느낌상이었겠지만)
비행기에선 거의 못잤고 5시에 도쿄에 버려졌으니..
원래 중간중간 지하철타고 이동시간에 잠깐씩 눈붙여가면서 보충하려 했었는데 우에노에서 아키하바라는 단 두정거장.
건담 보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애써 생각해낸 방법은..

'돌자'
한국서는 술마시고 종종 하던 짓이다.
야마노테센은 고맙게도 2호선과 같은 순환선이다.

한시간 돌고 아키하바라에 내리니 '체력이 50 회복되었습니다'

다음날 오토메로드를 이케부쿠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므로..아키하바라에선 딱히 살것도 없고 걍 예의상 한바퀴 돌았다.


이미 구매한 플삼용 건담전기가 9월3일 발매된다는것과


돈만있으면 당장에라도 지를 기세인 제타에 이어 따블제타가 블루레이 박셋으로 나온다는것.


RX-78-2 HGUC 30주년 기념버전 등 건담관련만 눈에 띄면 무의식적으로 셔터가 나갔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건프라는 건덕후의 꽃이다. 절대 건프라를 손대서는 안될것같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건프라들 사이를 쿨하게 스치며 구경하다가
지금..만나러갑니다..라며 잔뜩 설레어 지하철에 올랐으나..예상보다 조금 더 걸려버리고 말았으니..
Posted by Drift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