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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7 [Flashback 2008] 080729_Zard Premium Box 1991-2008 Complete Single Collection 2
  2. 2009.05.23 090410_NEW iPod
The Shopping2010. 2. 17. 23:37


2007년 5월 27일. 뜬금없이 날아든 슬픈 소식.
그녀의 맑은 목소리는 언제들어도 참 좋다. 외모는 덤. 한때 싸이에 '내 이상형이오'를 연발하며 도배했던 사진의 주인공.
이연희도 후지모토 미키도 아닌. 실제의 내 이상형.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막 지난 2008년 5월 28일 발매된 싱글박셋 Zard Premium Box 1991-2008.
그녀가 발표한(사후 포함) 44장의 싱글이 모두 있는데. 38,000엔이란 가격이 문제가 될까.

지금같았으면 일본아마존을 이용했겠지만, 그때만해도 뭔지 모를 두려움에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 2009년 7월 16일 주문.
그리고 2009년 7월 28일 도착.



취급주의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지만 사실 물건너오는 물건이다보니(유상무상무?) 어느정도의 흠은 각오하고있었는데..그렇게 부탁 안했으면 던질수도 있었다는 얘긴가? -_- 여튼 못참겠다. 개봉!



뽁뽁이로 싸긴 했지만 어쩜 저렇게 딱맞는 박스에 포장했을까. 다른데는 몰라도 모서리 한두군데는 나갔겠구나.
산뜻한 하늘색 박스 정면에 새겨진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질끈 묶은 머리 실루엣을 보니 괜히 콧날이 시큰해진다.





역시나 모서리 흠집. 뭐 팔것도 아닌데 어떠리. 이게 내 눈앞에 있다는게 중요한거지.







깔끔하긴 해도 확실히 가격대비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아니다. 그래 뭐 그녀도 수수했으니까. 너무 쉴드치는거 아닌가 이거.







첫싱글 'Good-bye My Loneliness'부터 순서대로 차곡차곡..





'마케나이데' 각각의 포장은 저렇게 되어있다.



맨끝의 하늘색은 특전DVD, 디스코그래피, 앨범 자켓 카드.





그리고 이녀석은 여전히 내 책꽂이 한구석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처음왔을때 말곤 거의 빼보지도 않고.
이렇게 오래전에 찍어둔 사진을 하나둘 올리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고보니 3주기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아. 이건 여담인데. 이거 그 사이트에서 375,000원에 샀었는데 지금보니 498,000에 팔고있다. 물론 환율때문이겠지. 역시 지름은 때가 있는법! 
Posted by Driftwood
The Shopping2009. 5. 23. 01:23


(한달에 포스팅 하나꼴이라니...역시 귀차니즘이 블로그에의 욕망을 이겨버린꼴이 되고있다. 아직까지는...)

산지 한달하고도 열흘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나 이거 질렀음~ 하고 자랑질하려니 참으로 부끄럽지만
앞으로 이 블로그엔 이런 사태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므로..미리 적응하고 안면몰수할 필요는 있을것 같다.

어쨌든. 내 세번째 iPod.
지하철에 출퇴근시간으로만 매일매일 두시간씩 헌납하는 나에게 휴대용음악기기는 여자친구나 마찬가지-_-(그래서 안생기나)

성향 자체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편이어서, 어떤 물건을 처음 고를때에 비해 두번째, 세번째로 갈수록
고민의 필요성은 점점 사라진다.(물론 고민하기 귀찮아서 충성심이 강한'척'하는것일수도 있다)

CDP에서(이것 역시 SONY것만) MP3플레이어로 갈아타기로 결정했을때..장고끝의 선택은 (이미 단종된)연두색 iPod mini 4G.

 - 흔히들 iPod까들이 내세우는 주장은..음질/잔고장/가격이 90%이상인데
   사실 음질은 어차피 손실압축음원일텐데 워낙 막귀라 들어봐도 모르겠고(이어폰빨이 더 심하겠지)
   잔고장은 이거 쓰면서 고장난적이 단한번도 없는것으로 보아
   내가 뽑기를 잘했던지 관리를 잘했던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반들이 험하게 굴렸던지
   가격은 솔직히 저렴한건 아니지만 이정도 디자인이면 '나의 경우' 충분히 수긍할수 있으니.(취향이라능. 존중해 달라능)
   네네. 저 iPod빠 맞습니다 맞고요 -

암튼 이녀석은 1년 반만에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버리셔서(이것도 일반적인 Mini보다 꽤 오래 멀쩡했다는 주변의 반응)
갈아탄 두번째는 무려 애플 홈피에서만 구입할수있다는 2세대 iPod Nano Red(8G).
너무 맘에 들어 애지중지하던 2호기..2년이 넘었어도 어떠한 고장 및 성능저하도 없이(그러고보니 전자제품 고장내는일은 거의 없다. 여자친구나 마찬가지 취급이라서? -_-) 늘 같은 품질의 음악을 선사해 주었으나
단지 용량이 작다는 이유로(노래를 넣고빼는게 귀찮아 꾸역꾸역 채워넣기만 하다보니 8G도 한없이 부족) 마침내 교체를 결심.

그리하여 세번째. 4세대 iPod Nano 보라돌이(16G)
클래식도 필요없고 터치도 귀찮다. 그냥 닥치고 Nano.
사진으로는 그닥 보라돌이로 보이지 않지만..(Canon뿐 아니라 어떤 디지털도 실사같은 보라색은 구현해내기 힘든것같다)

바뀐점이라고는..일단 용량이 두배라 당분간 부족하진 않을것같고(이걸로 동영상을 보진 않으니)
둥글고 슬림해진 외관과 짝퉁 커버플로우...액정크기와 화질...기타 겜같은 안쓰는 기능...리모콘+녹음기이어폰 인식가능...
어익후 꽤나 많구나. 이것이 2년간 기술의 발전인가..

결론은..이걸 지른지 1달 열흘이 지났으며, 역시나 이번에도 만족하고(음질따윈 모르겠다 이거야) 있다는것..(애플 만세!)
그리고..역시나 음악채우는게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했다는것..

마지막으로..임기를 채우고 은퇴한 2호기와 함께 한컷.


Posted by Driftwood